*~ 좋은 글, 詩(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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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노래,,.♬
푸른 하늘 아래 푸른 물결 타고 힘찬 뱃고동 울리며 저 수평선 끝까지 흘러가리라 세상살이 온갖 다툼과 시름도 바다의 너른 품에 들면 거품같이 사라지는 것 거센 폭풍우 뒤에는 숨 멎을 듯 잔잔한 평화가 펼쳐지는 드넓은 바다를 영영 떠나지 않으리 훨훨 수평선을 날으는 갈매기의 자..
2020.05.09 -
안개속에서.......
안개 속에서... 안개 속을 헤매면 이상하여라! 숲이며 돌은 저마다 외로움에 잠기고 나무도 서로가 보이지 않는다. 모두가 다 혼자다. 나의 인생이 아직 밝던 시절엔 세상은 친구들로 가득했건만 이제는 안개가 내리어 보이는 사람 하나도 없다. 어쩔 수 없이 조용히 모든 것에서 사람을 ..
2020.04.30 -
지혜란...
지혜란 우리가 얻어야 하는 어떤 것이 아니다. 지혜란 우리 자신이 점차 그렇게 되어야 하는 어떤 것이다. 이란에서는 아름다운 문양으로 섬세하게 짠 카펫에 흠을 하나 남겨 놓는다 그것을 ‘페르시아의 흠’이라 부른다. 인디언들은 구슬 목걸이를 만들 때 깨진 구슬 하나를 꿰어 넣는..
2020.04.25 -
님은 주무시고...
님은 주무시고, 나는 그의 베갯모에 하이얗게 수놓여 날으는 한 마리의 학이다. 그의 꿈속의 붉은 보석들은 그의 꿈속의 바닷속으로 하나하나 떨어져 내리어 가라앉고 한 보석이 거기 가라앉을 때마다 나는 언제나 한 이별을 갖는다 님이 자며 벗어놓은 순금의 반지 그 가느다란 반지는 ..
2020.04.19 -
봄 비 ...
이 비 그치면 내 마음 강가루 긴 언덕에 서러운 풀빛이 짙어 오것다. 푸르른 보리밭길 맑은 하늘에 종달새만 무어라고 지껄이것다. 이 비 그치면 시새워 벙글어질 고운 꽃밭 속 처녀애들 짝하여 새로이 서고 임 앞에 타오르는 향연(香煙)과 같이 땅에선 또 아지랑이 타오르것다. 봄비 ...이..
2020.04.17 -
아름답게 나이 들어가게 하소서...
아름답게 나이 들어가게 하소서... Let Me Grow Lovely So many fine things do 아름답게 나이 들어가게 하소서 해야 할 좋은 일들은 너무나 많습니다 Laces, and ivory, and gold And silks need not be new 레이스와 상아(象牙)와 황금, 그리고 비단도 꼭 새것만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And there is healing in old trees Old str..
2020.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