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비 ...
2020. 4. 17. 06:15ㆍ*~ 좋은 글, 詩
이 비 그치면
내 마음 강가루 긴 언덕에
서러운 풀빛이 짙어 오것다.
푸르른 보리밭길
맑은 하늘에
종달새만 무어라고 지껄이것다.
이 비 그치면
시새워 벙글어질 고운 꽃밭 속
처녀애들 짝하여 새로이 서고
임 앞에 타오르는
향연(香煙)과 같이
땅에선 또 아지랑이 타오르것다.
봄비 ...이수복
'*~ 좋은 글,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혜란... (0) | 2020.04.25 |
---|---|
님은 주무시고... (0) | 2020.04.19 |
아름답게 나이 들어가게 하소서... (0) | 2020.03.04 |
人生은 비워가는 것 / 소 담 (0) | 2020.02.26 |
고요한 아침 / 詩 이효녕 (0) | 2020.0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