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 글, 詩(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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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Nebel (안개 속에서)
Seltsam, im Nebel zu wandern ! 야릇하다, 안개 속을 거닐면! Einsam ist jeder Busch und Stein, 덤불과 돌은 모두 외롭고, 외로운 덤불과 바위들, Kaum Baum sieht den andern. 나무는 서로를 보지 않으며, 나무는 서로를 보지 않으며, Jeder ist allein 모두가 혼자이다. 모두가 혼자이다. Nun, da der Nebel fällt, 안개가 내리는 지금 지금, 여기 안개는 내리고, Ist keiner mehr sichtbar.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아무도 더 이상 보이질 않네. Wahrlich, keiner ist weise, 어쩔수 없이 그리고 조용히 진정코, 현명하다 못하겠지, Der nicht das Dunkel ken..
2022.05.22 -
풍경(風景) ~~~♪♬
풍경 (風景) . . . . . 봄바람을 등진 초록빛 바다 쏟아질 듯 쏟아질 듯 위태롭다. 잔주름 차마폭의 두둥실거리는 물결은, 오스라질 듯 한껏 경쾌(輕快)롭다. 마스트 끝에 붉은 깃발이 여인의 머리칼처럼 나부낀다. 이 생생한 풍경(風景)을 앞세우며 뒤세우며 온 하루 거닐고 싶다. 우중충한 5월 하늘 아래로, 바닷빛 포기 포기에 수(繡) 놓은 언덕으로, -윤동주
2022.05.09 -
아직 마음은 청춘이고 싶다. . .
앞만 보며 그 무엇을 찾아 달려온 나의 삶 수많은 사연들이 가슴을 적시어온다 모든게 부족하기만 하고 무엇 하나 만족스럽게 이룩한 것 하나 없이. . 벌써 젊음을 넘어 저물어가는 황혼길. . 언덕까지 달려왔나 하는 아쉬움들이 창밖에 뿌려지는 장대비에 젖어 슬픔으로 더욱 더 엄습해 온다 아직도 남아 있는 헛 욕심 많아 버리고 살아야지 함은 잠시 스쳐가는 자기 위안이 아닐까 싶다 인생은 하나씩 잃어 가는 것인데도 혼자 있어서 외로운 시간에 잊지 못하고 찾아드는 지난 일들은 가슴 저려 아프면서도 지난날이 아름답게 만 보인다 이렇게 다시 지난 일들을 다시 아름답게 생각할 수 있는 것 만으로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행복의 의미를 찾으려 한다 아직도 나를 사랑하는 가족이며 친구며 사랑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 인생을 포기할..
2022.03.23 -
♬ 내 삶에 봄이 피어나지요~*
내 삶에 봄이 피어나지요 먼 산에 연둣빛이 돌기 시작하고 봄바람이 살랑살랑. . . 3월이에요 화원 앞에는 알록달록한 꽃화분드리 옹기종기 모여앉아 수다 꽃을 피우죠 우리집에 가자 얼른 데려와서 넒은 옹기에 꽃들을 옮겨 심어요 내 삶에 봄이 피어나지요 by 아드리안(adriana)일러스트레이터
2022.03.06 -
그대와 봄 소풍 가는 날 / 詩后 배월선
그대와 봄 소풍 가는 날 있는 정성, 없는 정성 다하여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도시락을 만들어 나, 오늘은 그대와 함께 봄 소풍을가고 싶어 윤기가 잘잘 흐르는 밥을 짓고 보기에도 군침이 도는 김 대신 까만 밤을 곧게 펴서 단무지 대신 노을을 깔아 봄꽃 따서 켜켜이 줄을 세우고 돌돌 말아서 먹기 좋게 썰어 은박지에 담아야지 둘이 똑같이 초록빛 체크남방에 청바지를 입고 햇살과 바람과 함께 대지를 걸어서 하늘도 데리고 가야지 풀꽃 돗자리 펴는 푸름 속에 숨겨진 네 잎 클로버 온종일 찾아 헤매고 싶고 꽃반지 만들어 손가락에 걸면 이보다 행복할 수는 없겠지 서로 등을 맞대고 멀리 달아나는 뭉게구름이나 맑은 눈에 담아 여러 모양의 그림을 따라 그리다가 그대와 나, 우리도 그처럼 하늘 속 그림이 되어야지 詩后 배월선
2022.02.27 -
눈부시다는 말,,.. . .
눈부시다는 말.. 참 좋지요 비 갠 아침의 눈부신 햇살 은빛으로 반짝이는 눈부신 강물 풀잎 끝에 달린 눈부신 이슬 해맑은 아이들의 눈부신 웃음 오늘이라는 눈부신 시간 사랑해라는 눈부신 고백 눈부시다는 말 참 눈부시지요 눈부시다는 말,,.. 양광모
2021.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