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 래 식(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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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팽 , 마주르카(Mazurka) 40번 바단조 작품번호 63-2 / Zimerman
비가 내린 자리... 해가 보이지 않아 어두워진 잠든 세상 밖으로 나오려는 빗줄기 소리내어 거리마다 악보를 옮긴다 외로운 사람들이 우산을 쓰고 어디론가 떠나가는 동안 가슴에 내리는 비 지난 시간에 남긴 마음의 현을 고른다 꽃들은 입을 내밀어 지상에 향기로 떠돌 무렵이면 빗방울은 너의 가슴을 비집고 얼마나 깊숙이 젖어들 수 있을까 내 가슴은 사랑에 흠뻑 젖고 싶지만 숨어서 흔들리는 마음의 우산 쓰고 멀리 걸어간 너를 위해 반주하는 빗소리 그치고 남긴 그 자리 조금 외로우면 어때요 모두가 씻긴 마음 하나가 별꽃으로 활짝 피어 이리도 아름답게 창가로 떠오르는데 詩. 이효녕
2020.07.07 -
Tico-Tico (티코티코) ..,,P. Barton, piano
Tico-Tico (티코티코) / Zequinha Abreu (제키냐 지 아브레우) 1917년에 브라질 작곡가 '제키냐 지 아브레우' (Zequinha de Abreu, 1880~1935)가 작곡한 쇼 음악으로 브라질 라틴 넘버 가운데 손꼽히는 작품이며 최초에 포르투갈어 Tico-Tico no Fubá 로 발표되었다 곡명은 '작은 새'(Tico-Tico)가 곡식 가루(Fubá)를 쪼아 먹는 모습을 의미하는 것으로 현재는 문장을 줄여 'Tico Tico'(티코 티코 / 치코 치코)'라고 표기되기도 한다. 라틴의 흥겨운 리듬에 경쾌하고 유머러스한 장면을 연출하는 작품으로 음악의 탄생 배경과 곡명의 유래는 1917년에 작곡자 아브레우가 댄스 파티에서 자신이 지휘하는 악단이 연주하기 위한 레퍼토리를 쓴 것에서 ..
2020.06.23 -
플룻과 기타를 위한 세레나데 / 치마로사(Cimarosa)
Serenade for Flute & Guitar 치마로사 / 플룻과 기타를 위한 세레나데 도메니코 치마로사(Domenico Cimarosa1749-1801)는 이탈리아의 오페라 작곡가. 18세기의 이탈리아 오페라 부파의 전통을 이어받아 그것을 로시니에게 전승(傳承)한 공적은 높이 평가되고 있다. 가난한 환경에서 자랐으나 남다른 악재(樂才)를 보였으므로 나폴리의 음악원에 입학이 허락되어 여기서 이탈리아 여러 대가의 성악 양식을 완전히 몸에 익혀1772년, 22세로 음악원을 졸업하였다. 그 해에 발표한 오페라로 대성공을 거두었으며, 일약 작곡가로서의 지위를 확립했다. 명성이 높아짐에 따라 국외로부터의 초빙이 있어 1787년 37세로 러시아의 여황제 예카테리나 2세의 궁정 작곡가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갔다. ..
2020.06.19 -
비제(Bizet) : 아를르의 여인 모음곡 2번 - 미뉴엣
그대가 돌아오는 저녁 - 양광모 울지마 별이 빛나는 건 눈물때문이 아니라 미소 때문이야 하늘에서 떨어지는 날에도 별은 가장 긴 미소를 지으며 땅에 내려 앉는단다. . ///
2020.06.16 -
바흐(Bach)- '오보에 협주곡' D마이너, 제2악장: 아다지오
인생의 빛과 어둠이 녹아든 나이... 나이가 들면서 그 드는 나이만큼 깊어지는 것들이 있다. 군데군데 자리 잡아가는 주름 사이로 옹송그린 세월을 덧없다고 하지 않는 것은 세월이 흐르면서 더욱 아름다워지는 것들이 있기 때문이다. 주름이 늘어간다는 것은 마음으로 볼 수 있는 것들이 늘어간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속도에 신경 쓰는 일보다 자신이 가진 능력에 맞는 알맞은 속도를 헤아릴 줄 알게 된다. 평면적으로 보지않고 둥글둥글 전체를 보게 되고 지식보다는 지혜로운 말씀을 따르게 된다. 날카롭던 것들은 유연하게, 상처는 치유의 흔적으로. 내게 없는 것, 내게서 떠나는 것에 집착하지 않고 내게 있는 것, 내게로 오는 것에 감사하는 법을 알게 되는 것이 바로 나무의 나이테 같이 세월 앞에 넉넉해지는 나이 덕분이다..
2020.04.11 -
토마시(H. Tomasi) 트럼본 협주곡 2, 3악장 / 연주,미쉘 파브라이스(Fabrice Millischer)
한 계절의 바람과 하늘은 물의 기억들을 고스란히 파도에 묶어 바다 위에 남긴다 한 생의 기쁨과 슬픔 사유의 기억들은 고스란히 세월에 엮인 채 생애 위에 남아있다 누구에게도 호의적이지 않은 삶의 파도가 남아있던 내 생의 바다에 밀려오고 밀려가다 거세어진 고뇌의 파고에 부서지..
2020.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