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바다 ...,
2019. 5. 4. 06:30ㆍ*~ 좋은 글, 詩
아 침 바 다...
햇볕이 아주 좋은 날 아침 바다는
두터운 어둠에 갇혀 있던 밤바다와는
느낌이 전혀 다르다
밤새도록 비명 지르고 성깔 부리던
바다 전체가 아침 햇살을 받아
숫자를 헤아릴 수 없는
수천 수만 개의 다이아몬드가 되어
차란하게 빛을 발한다
밤바다의 두꺼운 어깨 눌림도 사라지고
가벼움과 상쾌함 속에 기쁨을 갖는다
바다는 보물 창고다
이토록 아름답게 빛나고 있으니
그 속에는 얼마나 많은 보물이 들어 있을까
아침 바다를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이 살갑게 부드러워지고
삶을 잘 엮어가고 싶은 생각에
희망이 가득해진다
글/ 용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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