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지 아니한가...

2017. 9. 8. 06:08*~ 좋은 글, 詩






아름답지 아니한가...

                     - 藝香 도지현


나는 비록 세상 한 귀퉁이에서
누구의 시선도 받지 않는

먼지 하나에 불과하지만

반짝이는 별이 가끔 윙크하고

휘영청 밝은 달 속에
누군가를 그릴 수 있어


그것이 포근히 안겨오는 행복 이리

이 넓은 우주 공간을
가슴으론 품을 수 없지만

마음속에서 넉넉하게 품을 수 있고
영혼의 자유로움으로
꽃으로, 나비로, 또 새가 되어


마음대로 오고 갈 수 있는
선물을 부여받았으니

산다는 것이 감사함이요
이 세상 또한 아름답지 아니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