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 년~~ 박상민

2017. 2. 3. 23:49♬~가 - 요/박상민

 

 

구름이고 것을. . . 이해인

 

누가 날 더러 청춘이 바람이냐고 묻거든
나, 그렇다고 말하리니....

그 누가 날 더러 인생도 구름이냐고 묻거든
나, 또한 그렇노라고 답 하리라

왜냐고 묻거든 나, 또 말하리다
청춘도 한번 왔다가 가고 아니오며
인생 또한 한 번 가면 되돌아올 수 없으니

 

이 어찌 바람이라 구름이라 말하지 않으리오
오늘 내 몸에 안긴 겨울 바람도

내일이면 또 다른 바람이 되어
오늘의 나를 외면 하며 스쳐 가리니

 

 

  

 

지금 나의 머리 위에 무심코 떠가는 저 구름도
내일이면 또 다른 구름이 되어
무량세상 두둥실 떠가는것을...

잘난 청춘도 못난 청춘도

스쳐가는 바람앞에 머물지 못하며
못난 인생도 저 잘난 인생도
흘러가는 저 구름과 같을진데....

 

 

 

어느날 세상 스쳐 가다가

또 그 어느날

홀연히 살아져 가는 생을 두고

무엇이 청춘이고 그 무엇이

인생이라고 따로 말을 하리까

우리네 인생도 바람과 구름과
다를 바 없는 것을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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