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 글, 詩(219)
-
생텍쥐페리... 마지막 비행
│ 마지막 비행 │ 마침내 하늘로 돌아간 어른들의 마지막 동심 그에게 허락된 생에 마지막 비행, 여덟 시간을 버틸 수 있는 연료, 여덟 시간밖에 머물 수 없는 하늘.. 너무나 날고 싶어하던 한 소년. " 어머니 기억나세요? 저는 수레에 날개를 달고 싶어했지요." 열두살이 되던 해, 처음으..
2014.04.05 -
순환한다는 것은..
순환한다는 것은.. 우련(祐練)신경희 순환한다는 것은 얼마나 좋은것인가 찬공기와 따뜻한 공기가 만나서 손을 잡는다는 것 시린손을 잡아주는 따뜻한 손 열이 많아 열병이 있는 손을 식혀줄 수 있는 차가운 손 서로 맞잡았을 때 순환하지 않겠는가 순환한다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것인..
2014.04.04 -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 가장 어려운 일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 가장 어려운 일 그리스 철학자들의 우화, 첫 구절에는 이렇게 씌어 있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남에게 충고하는 일이고", 가장 어려운 일은 "자기 자신을 아는 일이다" 라는 것이었다. - 김선주의 《이별에도 예의가 필요하다》중에..
2014.04.02 -
인생 설거지
내가 그동안 벌여놓았던 것들을 먹어치울 시간, 설거지를 해야 할 시간이 온 것입니다. 이제 내 탐욕스러운 식탁을 깨끗이 치울 것이며 테이블보를 더 정갈한 것으로 갈아야 할 것입니다. 하수구에 물이 잘 흘러가는 것도 점검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식칼에 묻은 양념 내를 깨끗이 씻어야..
2014.03.31 -
참 아름다운 분량, 하루
참 아름다운 분량, 하루 '하루'라는 시간은 우리에게 참으로 적당하고 아름다운 분량입니다. 이보다 길면 얼마나 지루할까요. 이보다 짧으면 얼마나 바쁘고 아쉬울까요. 해가 떴다가 지는 사이, 우리는 충분히 경험하고 느낍니다. 미래가 한꺼번에 다가오면 힘들고 곤란할 겁니다. 다행히..
2014.03.31 -
어느 노 부부 이야기
♡어느 노부부의 애절한 사연♡ 나는 15년째 마누라와 함께 조그마한 만두가게를 하고있다. 그런데 매주 수요일 오후 3시만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시는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있다. 대개는 할아버지가 먼저와서 기다리시지만 비가 오거나 눈이 오거나 날씨가 궂은 날이면 할머니가 먼저 와서 구석 자리에서 출입문 쪽을 바라보며 초조하게 할아버지를 기다리신다. 두 노인은 별말 없이 서로 물끄럼히 마주보곤 하다가 문듯 생각난듯 상대방에게 만두를 권하기도 하고 서로가 애절한 눈빛으로 바라보다가 슬픈듯이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도대체 저 두분은 어떤 사이일까? 노 부부같기도 하고 늙어서 만난 첫사랑의 연인 같기도 하고... 그런데 할머니의 안색이 올적마다 조금씩 나빠 보이는게 어디가 편찬으신것 같이 보이기도 한다. 할머니는 오..
2014.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