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새벽 ~ 웅산

2022. 6. 5. 05:26♬~가 - 요/감 성

 

 

 

 

차를 마시면서 

좋은 음악이라도 들으면 

이 무슨 행운인가 싶고,

우연히 아는 사람을 만나 

차 한잔하는 날이면

 

'오늘은 당신의 남은

생의 첫날입니다' 라고

축복하는 듯

행복해지기까지 한다

그 생각도 잠시뿐 

 

나 혼자 행복해선

안 될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것은

아직도 버리지 못하는 

행복에 대한 내 편견이다

 

 

나는 울지 않는 바람이다 중

-천양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