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잔 ...,박상민

2021. 5. 19. 21:48♬~가 - 요/감 성

[孤獨]. . . 

 

변변치 못한 화(禍)를 받든 날

어린애처럼 울고 나서

고독을 사랑하는 버릇을 지었습니다.

 

번잡(煩雜)이 이처럼 싱크러울 때

고독은 단 하나의 친구라 할까요.

 

그는 고요한 사색의 호수가로

나를 달래 데리고 가

내 이지러진 얼굴을 비추어 줍니다.

 

고독은 오히려 사랑스러운 것

함부로 친할 수도 없는 것-

아무나 가까이하기도 어려운 것인가봐요.

.

.

.

 

詩노천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