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봄비처럼..이별은 겨울비처럼 - 임현정

2021. 4. 22. 19:59♬~가 - 요/순 수

 

 

 

 

 

봄비 - 김소월

 

어룰 없이 지는 꽃은 가는 봄인데

어룰 없이 오는 비에 봄은 울어라.

 

서럽다 이 나의 가슴속에는!

보라, 높은 구름 나무의 푸릇한 가지.

그러나 해 늦으니 어스름인가,

애달피 고운 비는 그어 오지만

내 몸은 꽃자리에

다시 주저앉아우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