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처럼 (Like a Child) -- 김동률
2020. 9. 21. 06:41ㆍ♬~가 - 요/순 수
사랑한다 말하고 날 받아줄 때엔 더 이상
나는 바랄게 없다고 자신 있게 말해놓고
자라나는 욕심에 무안해지지만
또 하루 종일 그대의 생각에 난 맘 졸여요
샘이 많아서 겁이 많아서 이렇게
나의 곁에서 웃는 게 믿어지지가 않아서
너무 좋아서 너무 벅차서
눈을 뜨면 다 사라질까 봐잠 못 들어요
주고 싶은데 받고 싶은데
남들처럼 할 수 있는 건 다 함께 나누고 싶은데
맘이 급해서 속이 좁아서 괜시리
모두 망치게 될까 봐 불안해 하죠
웃게 해 줘서 울게 해 줘서 이런 설렘을
평생에 또 한 번 느낄 수 있게 해 줘서
믿게 해 줘서 힘이 돼줘서
눈을 뜨면 처음으로 하는 말
참 고마워요 내게 와줘서 꿈꾸게 해줘서
우리라는 선물을 준 그대 나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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