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브리엘 포레 -- 엘레지 다단조 작품번호 24

2021. 3. 27. 07:34. 클 래 식

 

 

 

Faure, Gabriel - Elegy in c minor Op.24

포레, 가브리엘 / 엘레지 다단조 작품번호 24

 

'엘레지(Elegy, Elegie)'는 문학적인 의미로는 '슬픔을 노래한 시 등의 문학, 악곡'을 의미합니다.

우리 말로는 '비가(悲歌)'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한자 그대로 '슬픈 노래' 이지요.

음악적으로는 슬픈 정서를 다루고 이는 작품을 '엘레지'라고 칭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엘레지'란 용어 자체가 음악적인 용어는 아니어서 '엘레지'라는 제목이 붙은 작품은 많지 않습니다.

 

우아하면서 화려한 작품으로 알려진

근대 프랑스 작곡가 가브리엘 포레Faure, Gabriel(1845~1924)는

첼로 작품을 8곡 남기고 있는데 엘레지는 첼로에 어울리는 아름다운 선률로 가득차 있다.

1880년 작품으로 관현악판도 있다. 장송의 종소리를 생각나게 하는

피아노 의 화음을 타고 첼로가 애수를 담은 따뜻한 엘레지의 주제를 노래한다.

 

 

 

기쁨


난초 화분의
휘어진 이파리 하나가
허공에 몸을 기댄다

 

허공도 따라서 휘어지면서
난초 이파리를 살그머니
보듬어 안는다

 

그들 사이에 사람인 내가 모르는
잔잔한 기쁨의
강물이 흐른다

 

ㅡ나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