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 래 식(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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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쇼팽 야상곡 제1번~ ♪
은빛 햇살 / 이건청 무르팍쯤 바지 걷어 올리고 도랑물에 들어가면 겨우내 얼음장 밑 돌미나리 숲에 기대 살던, 여윈 송사리도 피라미도 보겠네, 얼음장 밑에서 겨울 다 견뎌 낸 작은 목숨들이 은빛 비늘 파르르 몸을 옮기겠네, 송사리도 피라미도 얼음 풀린 도랑에서 몸을 옮기며, 은빛 ..
2017.03.05 -
♪. 야상곡 5번 내림 나장조 / 존 필드(John Field)
인 생... 나는 평생 강을 보며 살았다 강물을 따라왔던 것들은 눈부셨고, 강물을 따라 가버린 것들도 눈부셨다. 아침 강물은 얼마나 반짝이고 저문 물은 얼마나 바빴던고, 그러면서 세월은 깊어지고 내 인생의 머리위에도 어느덧 서리가 내렸다 들여다보면 강물은 얼마나 깊고 인생은 또 얼마나 깊은가 손 내밀어 삶은 그 얼마나 아득한가 나는 풀꽃이 진 자리에 앉아 산그늘로 뜨거운 내 젊음을 덮어 식히곤 했다 아, 길 내 인생의 길에 푸른 산을 그리던 빗줄기들 빈 산을 그리던 성긴 눈송이들 참으로 인생은 바람 같은 것이었다 어느 날 강을 건너다 뒤돌아보았더니 내 나이 서른이었고 앉았다 일어나 산 보니 마흔이었고, 감았던 눈을 떴더니 나는 쉰 고개를 훌쩍 넘어서고 있었다 - 김용택 –
2017.01.22 -
♪♬~ 알비노니 -- Adagio
Tomaso Albinoni - Adagio in G minor 토마스 알비노니 / 아다지오 사 단조 음악사상 2개의 아다지오 라고 한다면 알비노니의 아다지오와 베버의 현을 위한 아다지오가 손꼽힌다. 베버가 현대적인 것을 대표한다면 알비노니의 것은 바로크를 대표하는 아다지오의 명곡이다. 토마소 알비노니(1671-1750..
2016.12.05 -
*~ 아아~ 눈부시게 아름다워라~~♬
이 세상의 어떤 예술도 자연의 모습만큼 아름답고 진실된 예술은 없다. 자연의 소리만큼 아름다운 음악도 없고, 자연의 빛깔처럼 아름다운 그림도 없다. 평생을 듣고 봐도 싫증이 나지 않는 것이 자연의 소리와 빛깔이다. -권정생-- 쇼팽 녹턴 8번 Op. 27-2 / Pianist 손열음
2016.11.23 -
♬..헨델의 '라르고'(Largo)
가을을 마시자 /용혜원 가을날 한잔의 커피를 마시며 잔을 바라보다 문득 온 가을이 녹여 있음을 느꼈다 낙엽들이 어느 사이에 이 작은 찻잔에 모여 들었을까 커피 색깔이 마치 낙엽이 녹아 내린 것만 같다 그래 커피가 아니라 가을을 마시자 그래 커피가 아니라 고독을 마시자 커피에 온..
2016.11.04 -
Niccol Paganini (파가니니) : 소나타 1번 外 20곡
Disc 1 1. Niccol Paganini : Sonata No.1 In Major (From "Centone Di Sonate")/ 파가니니 : 소나타 1번 2. Niccol Paganini : Cantabile In D Major/ 파가니니 : 칸타빌레 3. Niccol Paganini : Sonata Op.3, No.6 In E Minor/ 파가니니 : 소나타 작품3의 6 4. Niccol Paganini : Carnevale Di Venezia/ 파가니니 : 베니스의 사육제 5. Jules Massenet : Meditation From "Thais"/ 마스네 : 타이스의 명상곡 6. Antonin Dvorak : Humoresque Op.101, No.7/ 드보르작 : 유모레스..
2016.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