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을 둘이서 -- 김정호

2012. 12. 3. 06:55. 클 래 식

 

 

 

너에 마음 깊은곳에

하고 싶은 말 있으면

고개들어 나를 보고

살며시 애기하렴

정녕 말을 못하리라

 

마음깊이 새겼다면

오고가는 눈빛으로

나에게 전해주렴

이 빗속을 걸어 갈까요

둘이서 말없이 갈까요

 

아무도 없는 여기서

저 돌담 끝까지
다정스런 너와 내가 손잡고
이 빗속을 걸어 갈까요

 

둘이서 말없이 갈까요
아무도 없는 여기서 저 돌담 끝까지
다정스런 너와 내가 손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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