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aganini -- Cantabile And Waltz

2016. 8. 20. 05:44. 클 래 식





내가 뛰어가던 바다 ...이해인


바다에 와서

빈 배를 보면

왜 이리 기쁜가


빈 마음으로

떠날 수 있음은

얼마나한 아름다움인가

 

수평선을 바라보며

내 굽은 마음을 곧게


흰 모래를 밟으며

내 굳은 마음을 부드럽게 -

 

손에 쥔 몇 개의 조가비가

푸른 음성으로 읊어 대는

바다의 시

 

해초를 캐듯

시를 캐는

해녀이고 싶어


썰물 때의 바닷가에서 

 



Paganini - Cantabile And Waltz

바이올린  -  Scott St. John

기타 ------  Simon Wynbe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