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line --- Richard Clayderman

2016. 2. 11. 05:16. 피아노 파퓰러

 

 

 

 

푸른 잉크로 시를 쓰듯
백사장의 깃은 물결에 젖었다.
여기서는 바람은 나푸킨처럼 목에 걸었다.
여기서는 발이 손보다 희고
게는 옆으로 걸었다.

멀리 이는 파도-- 바다의 쟈스민은 피었다 지고,

흑조빛 밤이 덮이면
천막이 열린 편으로
유성들은 시민과 같이 자주 지나갔다.
별들은 하나하나 천년의 모래 앞에 씻기운
천리 밖의 보석들......

바다에 와서야
바다는 물의 육체만이 아님을 알았다.
뭍으로 돌아가면
나는 다시 파도에서 배운 춤을 일깨우고,
내 꿈의 수평선을 머얼리 그어 둘 테다!

나는 이윽고 푸른 바다에 젖는

손수건이 되어 뭍으로 돌아왔다.

 

-바다의 육체(肉體) / 김현승·

 

  

 

 

사진에 89년이라고 박힌거 보면  내가 29살때군...ㅎ   

내가 그토록 좋아하는 동해 바닷가...

영상으로 바라만 봐도 가슴이 탁~ 트이는게 후련하다... 

바다가 보고플땐 악과 더불어 찾아나섰던 동해바닷가... 언젯적 사진이던가..ㅎ

모래사장에 앉아 워크맨을 꽂고

머얼리~ 수평선을 향해  드넓은 바닷가를 하염없이 바라보며 

음악을 들었던  그때 그기분은 이루말할 수 없는 커다란 행복이었다...

 

  레코드(lp)가게에서~ 하도 오래돼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2천원인가..오천원이었던가.. 얼마를 내고 내가 좋아하는 음악들을 뽑아주면 

  테이프 앞뒤로 전체 녹음을 해주던 단골 레코드가게가 있었다.

 

  왜 단골이 됏냐면 여러군데를 다녀봤지만 그 레코드 가게만이

  짱짱한 오디오 사운드 파워가 맘에 들었기 때문이다.

  삼성동 AID아파트 상가였는데 그 당시엔

  스피커를 밖에 내놓고 음악을 크게 틀어 거리를 즐겁게 하기도... 

 

  그때 녹음테입에 뿌렸던 머니가 아마도 꽤 상당했었지 아마...ㅎ

  워크맨으로 음악 듣기를~ 잠시도 쉴새가 없었던 ...*^.~ 

  덕분(?)에 오랜 워크맨 사용으로 지금 약간의 난청으로 허덕이고 있지만..,ㅠㅠ

  그렇게 난 음악에 몹시 심취해 있었던 것이다.

  .

 10여년 넘게 탔던 애마 마티스를 뒤로하고 얼마전 베이지의 예쁜 모닝럭셔리를 새로 뽑았다.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가득 싣고서 그리운 동해바다로 함~떠나야 할끈뎅..

  ~게 볼륨 잇~이 해감시롱ㅋ

  

 

 

 

 

 

 

 

 

 

 

 

음악과 바다를 너무나 사랑해,  어느날~ 가까?~ 가짜~~!!

렇게 단번에 맘이 잘 통했던 그리운 친구.

인숙아~  넘 보고싶다..

 

 

 

 

 

 

 

 

 

지금의  내 귀를 성치않게 만들었던 그때의 그 쏘니 워크맨~!ㅎ

아직까지도 내품에 간직하고 있다.

오빠가 일본연수 갔을때 사서

음악 좋아하는 내게 선물 해준것인데

정말 그당시 차암..많이도 끼고 살았당..*^.~

 

 

 

 

바람도 몹시 불고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렸던 설 연휴때 꽃지 해변가에서 스마트폰으로... 2016. 2

 

 

 

 

 

 

 

2년전까지만해도 어딜가면 부지런히 옮겨 다니며  

풍경를 핸드폰에 담느라 열성을 다하며 찍어댓는뎅

인자.. 나이가 들어가... 걍~ 귀차니즘이야~ㅠ

ㅜㅜㅜㅜㅜㅜ

이젠... 그냥 몇장 정도로만 남겨, 진한 아쉬움을  달래야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