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처럼 사는 건/ 홍순관 시 / 한경수 곡

2014. 8. 27. 00:18. 가곡, 민요 外

 


 

  나처럼 사는 건...

  

들의 꽃이 산의 나무가 가르쳐줬어요
흔한 꽃이 산의 나무가 가르쳐줬어요
나처럼 사는 건 나밖에 없다고
     강아지풀도 흔들리고 있어요 바람에...

 

저 긴 강이 넓은 바다가 가르쳐줬어요
세월의 강이 침묵의 바다가 가르쳐줬어요
나처럼 사는 건 나밖에 없다고
강아지풀도 흔들리고 있어요 바람에

 

 

  

 

산의 나무가 가르쳐줬어요
그 흔한 꽃이 가르쳐줬어요

넓은 바다도 가르쳐줬어요.
저 긴 강도 가르쳐 줬어요

나처럼 사는 건 나밖에 없다고요
다 흔들리면서 살아가는 거라구요

간지럼을 태우듯 강아지풀도

바람에 흔들린다고요

우리 살다가 힘들면
흔들려도 된다고
자연이 가르쳐줬어요

그래도 나처럼 사는 거라고
흔들려도 나는 나라고.
나답게 사는 건 나뿐이라고.


강아지풀도 흔들리고 있어요
바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