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의 산책 ... 리차드 클레이더만

2014. 2. 14. 06:29. 피아노 파퓰러

 

 

 

 

 

            

 

 

비밀   

봄은 비밀입니다.

아름다운 비밀입니다.

 

봄 안에 숨어 있는 몇 가지 비밀을 알게되면
누구나 자기의 삶을

아름답게 할 수 있습니다.

형형색색 피어나는

꽃을 보고 또 보면
아름다움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됩니다.

 

아름다움이란 자기의 모습으로
자기 자리에서 자기 때에

최선을 다해 피어나는 것임을,


두꺼운 흙을 뚫고
올라오는

새싹을 보고 또 보면

 

생명과 희망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됩니다.

 

아무리 삶이 무거워도 희망을 품으면

생명의 힘으로 넉넉히 일어설 수 있다는 것을,


졸졸 흐르는 시냇물 소리를
듣고

또 들으면 기쁨이 무엇인지 알게 됩니다.

 

기쁨이란 이리저리 부딫히면서도
멈추지 않고 흐르는 것임을...

 

소리 없이 내리는 봄비에 젖고

또 젖으면 풍요로움이

무엇인지 알게 됩니다.

 

풍요롭다는 것은 내 마음이 마르지 않고
사랑으로 늘 촉촉히 젖어 있는 것임을,

이 꽃 저 꽃 날아다니는
나비를 보고

또 보면 평화가 어떤 것인지 알게 됩니다.

 

평화란 주고 받는 것,  오고 가는 것을
일상으로 삼는 것임을,

하늘을 날아가는 새들을 보고

또 보면 자유가 어떤 것인지 알게 됩니다.

                      

자유란 자기 하늘을 날아가되

쉼 없이 힘껏 날개짓 하는 것임을,


                       따사롭게 내리쬐는

봄볕을 받고 또 받으면

사랑이 무엇인지 알게 됩니다.

 

                        사랑이란 무조건 주다 보면

어느새 모든 것이 변하고 자라고

아름답게 열매 맺는 것임을...


- 마음이 쉬는 의자 / 정용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