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령 (寒溪嶺) - 양희은

2024. 12. 27. 19:13♬~가 - 요/순 수

 

 

 

 

 

 

저 산(山)은 내게 우지마라  
우지마라 하고
발 아래 젖은 계곡(溪谷) 첩첩산중(疊疊山中)
저 산(山)은 내게 잊으라
잊어버리라 하고
내 가슴(心情)을 쓸어 내리네, 
 
아 ~ 그러나 한 줄기
바람(風)처럼 살다가고파
 
이 산(山) 저 산(山) 눈물(淚水)
구름(雲) 몰고 다니는
떠도는 바람(風)처럼
저 산(山)은 내게 내려가라
내려가라 하네
지친 내 어깨(肩)를 떠미네,


ㆍ 

한계령 (寒溪嶺) - 정덕수

 

 

정덕수시인은
어린 시절 지독히도 가난했습니다,
가난과 불우한 가정환경으로
어머니가 돌을 갓 지난
어린딸을 남겨두고
집을 나갔습니다, 
 
가난을 견디기 어려웠던
십대의 어린 정덕수는
서울로 올라와
봉제공장과 철공소를 전전하며
고된 일을 하다
고향이 그리워
한계령을 찾았다가
자신의 고단한 세상살이를 노래하듯
한계령이란 시(詩)를 썼습니다, 
 
자신과 같은
동향의 가수 시인과 촌장의
하덕규氏는
그시(詩)에 곡(曲)을 붙여
1985년에
양희은氏가 자신의 노래로 발표했습니다, 
 
정식으로 문단에 등단도 하지 않았고
순수(純粹)하게 그냥 시(詩)만을 써왔으며
물질적인 계산도 할 줄 몰라 한계령이란
노래의 노랫말을 만든 원작자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저작권료를 받을 수 없었습니다, 
 
지인들이 나서서 시간이 한참이나 흐른
2007년이 되어서야
노래 한계령의 작사자로서의
저작권을 비로소 인정받았습니다, 
 


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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