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엔니오 모리코네의 「Gabriel’s
Oboe」
18세기 스페인과 포르투갈 식민지였던 미개한 南美 대륙에서
宣敎(선교) 활동을 하다가 순교한 神父(신부)들의 헌신적인 사연을 담고
있다.
노예상인으로 악명을 떨쳤던 맨도사 신부(로버트 드 니로)가 改過遷善(개과천선)해
원주민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비롯해 가브리엘(제레미 아이언스) 신부가
십자가를 메고 이과수 폭포를 올라가면서 종교인의 고행을 수행하는 장면이
숙연함을 더해 주었다.
이태리 출신의 엔니오 모리코네는 「오보에」, 南美 토속악기인 「퍼커션」과
「봄보」
, 극중 시대 배경인 18세기를 떠올려 주는 바로크 리듬을 적절히
배합시켜
한 편의 멋진 음악 영화를 만들어 주고 있다.
이과수 폭포를 기어 올라가다 떨어지는 장면에서
「Climb」이, 가브리엘 신부가 절벽을 올라가다가 언덕에 앉아
오보에를 불 때 「Gabriel’s Oboe」가 연주되고 있다.
1986년 칸느 그랑프리 수상작.
‘Gabriel's Oboe’라고 불리우는 이 곡은 엔니오 모리코네의 곡으로
너무 마음에 와다와 수십번 들어도 질리지 않는 매력이 있다.
마지막 장면에서 알타미라노 추기경(레이 맥커낼리)이
교황에게 보내는 보고서에서
"신부들은 죽고 저는 살아 남았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죽은 자는 나고 산자는 그들입니다.
왜냐하면 언제나 그렇듯 죽은자의 정신은 산자의 기억속에 남기 때문입니다"라는
대사가 마음에 남는다. 이 영화는 나에게
하나의 화두를 던진다.
당신은 산자인가 아님 죽은 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