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속에 그댈 지워야만 해 -- 포지션

2020. 9. 26. 07:11♬~가 - 요/추 억

 

 

 

창가에 불어오는

가을바람은 텅빈마음을 스쳐가는데

차가와진 벽에 기대어

멀리 밝아오는 새벽 하늘 바라보아요

보고싶지만 가까이 갈 수 없어

이젠 그대 곁을 떠나가야해

 

외로웠었던 나의 메마른 그 두 눈에

크고 따듯한 사랑을 주었던 그대 곁을 이제 떠나는 것을

후회할 지도 모르지만 그대 사랑하기 떄문이야

그대 만을 사랑하는 걸

잊을 수는 없지만

슬픔속에 그댈 지워야만 해

 

눈부신 햇살아래 많은 사람들은

웃음지며 걷고 있지만 차갑게만 느껴지는

가을 하늘처럼 온세상이 낯설게 보여

사랑하지만 떠날 수 밖에 없어

 

지금 이순간이 너무 힘들어 어두웠지만

나는 알 수 있었어

그대 눈가에 흐르는 눈물을

난 그대에게 상처만을 주지만 언젠가

내마음을 이해할 수 있겠지

 

그대 곁을 이제 떠나는 것을 후회할 지도 모르지만

그대 사랑하기 떄문이야

그대 만을 사랑하는 걸

잊을 수는 없지만 사랑하는 그대여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