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바리톤 김주택(Bar. Julian Kim)

2016. 7. 13. 20:02. 가곡, 민요 外






...바리톤 김주택(Bar. Julian Kim) 


조그만 산길에 흰눈이 곱게 쌓이면
내 작은 발자욱을 영원히 남기고 싶소


내 작은 마음이 하얗게 물들 때까지
새하얀 산길을 헤매이고 싶소


외로운 겨울새 소리 멀리서 들려오면
내 공상에 파문이 일어 갈 길을 잊어버리오


가슴에 새겨보리라 순결한 님의 목소리
바람결에 실려오는가

흰눈 되어 온다오

저 멀리 숲 사이로 내 마음 달려가나


아, 겨울새 보이지 않고 흰 여운만 남아있다오

눈감고 들어보리라

끝없는 님의 노래여
나 어느새 흰눈 되어 산길을 걸어간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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