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oke gets in your eyes / Miles Davis (트럼펫)

2020. 2. 15. 21:04. 재즈, 블루스 外

 

 

 풀잎 위에 허공이 더 들뜨고
 유리 같은 대기 속에
 호랑나비 화석化石으로 박힌다 해도
 새까만 밤의 바다
 진주를 드러내는 것은 아닐 것을

 별들이 빛을 몰아
 창문 두드리는 이 밤
 별 아래 내가 누워
 풀잎의 소리를 들으며
 별의 향기를 맡는 것은
 이미 부자유가 아니다

 이 모든 것이
 별이 뜬 태고의 메아리로 사라져
 반생을 기울인 아쉬운 마음
 지금에야 발효醱酵되어 꿈이 되는 이 밤
 모두가 물이 되어 저 만큼 흘러간다

 

 별 아래 ... 이효녕

 

 

겁나게 춥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