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는 8시에 떠나네 - Haris Alexiou
2013. 4. 23. 06:08ㆍ. 샹송, 칸소네外
기차는 8시에 떠나네 - Haris Alexiou
카테리니행 기차는 8시에 떠나가네
11월은 내게 영원히 기억 속에 남으리..
카테리니행 기차는 영원히 내게 남으리..
기차는 멀리 떠나고 당신 역에 홀로 남았네
가슴 속에 이 아픔을 남긴 채 앉아만 있네.
가슴 속에 이 아픔을 남긴 채 앉아만 있네.
한때는 유럽을 제패하고
민주주의를 꽃피운 문화대국이지만,
근대이후 외세의 침입을 많이 받아
투쟁의식과 한(恨)이 어우러진 정서가
그리스 사람들 가슴속에 깃들어 있다.
특히 그리스 가곡은 터어키(투르크제국)의
지배를 받았던 시절과 2차대전 때
독일(나치)의 침략을 받았던 시절에
그리스시민이 읊었던 저항의 노래라고 한다.
저항의 표현으로서 그리스가곡은 언론의 자유가
억압 받던 환경하에서 만들어지다 보니
가사내용이 구체적이 아니고 분노의 직접적 표현이 아닌
간접적인 억눌린 사람들의 소박한 비애가 담겨져 있어
더욱 애틋하게 한다.
우리나라 SBS방송 드라마 '백야(白夜)' 주제곡으로도
사용되었던 "기차는 8시에 떠나네"는
저항의 노래라기보다는 기차를 타고 떠난
돌아오지 않는 연인을 언제까지나
기다리며 부르는 노래이다.
떠난 연인은 조국을 위해 큰 일을 하려고 떠난
투사인 것으로 보인다.
결국은 돌아오지 않은 연인을 언제까지나
기다리며 매일같이 기차역으로 나가는
그리스여인의 여심(女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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