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팽 녹턴 21번 C단조

2018. 3. 27. 23:03. 클 래 식




쏟아지는 빛

찬찬히 모습을 바꾸어가는 구름

수평선에서

찬란히 부서져

일렁이는 주홍빛 햇살


무엇일까

세상에 가득한

이 농밀한 무언가

소년은 눈을 뜨고

천천히 주위를 둘러보았다


이 생명의 기운

생명의 예감

사람들은 예로부터 이것을

음악이라 부르지 않았을까?

이것이야말로

음악의 진정한 모습이 아닐까?


-꿀벌과 천둥中에서



[경기 부천] 중앙공원 능소화...주홍빛 꽃그늘 아래 머물다.


 Chopin - Nocturne No.21 in C-Minor Op.Pos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