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벽의 독백...
2014. 9. 10. 05:36ㆍ*~ 좋은 글, 詩
새벽의 독백...
- 이용옥
문명의 거리와 공간을 빗겨간
외진 모서리의 비좁은 물방울이
새벽의 간이역에서 화선지의 화폭에
부엉이, 종달새가 추상화를 그린 듯
청아한 음성으로
한편의 서사시를 노래한다
이 시간이 지나고 나면
희미한 동녘에서
뻐꾹새 울며 울어
눈감은 밤을 새벽이란
불빛이 달래고 얼래
비좁은 물방울 속으로
가려린 한 톨의 새싹을
피우기 위해 걸어가겠지
희망과 꿈을 찾아서...
Fariborz Lachini - Raindro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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