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텍쥐페리... 마지막 비행

2014. 4. 5. 06:27*~ 좋은 글, 詩

 

 

 

│  지막 행  │

 

마침내 하늘로 돌아간

어른들의 마지막 동심

 

 

그에게 허락된 생에 마지막 비행,

여덟 시간을 버틸 수 있는 연료,

여덟 시간밖에 머물 수 없는 하늘..

 

 

너무나 날고 싶어하던 한 소년.

 

 " 어머니 기억나세요?

 저는 수레에 날개를 달고 싶어했지요."

 

 

열두살이 되던 해,

처음으로 비행기에 올랐고

 

스무살이 되던 해,

공군에 입대,

비행기 수리 임무를 맡으며 비행의 꿈을 키웠다. 

 

 

스물한살,

1시간 12분 연습만으로 조종사 면허취득. 

 

스물세살,

비행기 사고로 두개골 파열,

비행을 고집하다 약혼녀와 파혼, 

그 충격으로 비행의 꿈을 접고

타일 제조회사 사원, 자동차 공장 사원으로 취직. 

 

그러나......

 

"난 언제나

나를 순수하게 해주는

곳으로 가고 싶다." 

 

 

 

 스물여섯살,

다시 항공사 정비원 취직,

생명의 위험이 따르던

야간 우편비행 업무 시작.

 

스물일곱살,

사막 한가운데로 발령.

 그가 맡은 일은

사막에 불시착한 비행기의 수리,

조난당한 비행사의 구조. 

 

   

 

서른다섯살,

상금 걸린 비행대회에 도전,

리비아 사막 불시착, 

닷새만에 구조.

 

서른여덞살,

과테말라 상공에서 비행기 폭발사고,

 두개골과 좌측쇄골 파열.

 

 

 

서른아홉살,

 전투기 조종사로 복무.

 

마흔세살,

연령제한으로 조종사 자격 박탈. 

 

마흔네살,

제2차 세계대전......

비행대장 설득 끝에

마지막 5회 비행 허가, 

최고령 전시조종사로 출격.

 

그에게 허락된 생에 마지막 비행,

여덟 시간을 버틸 수 있는 연료,

 여덟 시간밖에 머물 수 없는 하늘..

 

"나는 늘 어린시절의 나이길 소망한다."

 

 

 

1994년 오전 8시 30분,

그가 탄 비행기는

연료소진 시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았다. 

 

마지막 비행 1년 전

「어린왕자」를 집필한

생텍쥐페리

(Antoine Marie Roger de Saint-Exupery, 1900.6.29~1944.7.31)

 

 

 

 

"내가 죽은 것처럼 보일 거야.

 

하지만 그게 아니야."

 

 

 - 생택쥐페리 소설 「어린왕자」 中

 

꿈을 좇아

 

하늘로 사라진 사람..

 

 

                                                                                     출처 : 지식채널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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