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한 잔 주세요..

2013. 11. 15. 06:51*~ 좋은 글, 詩

 

 

 

    가을 한 잔 주세요.. 가을 한 잔 주세요 진하게 탄 가을 한 잔이요 슬픔하고 눈물은 빼고요 진짜 가을 맛을 느껴야 하거든요. " 예 알겠습니다." 저희 "세미의 집"에는 물봉선 피는 언덕에서 따온 구절초 茶가 있는데 피를 말게하며 힘이나고 젊어지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하니 지나가시는 길에 한 번 더 드시러 오세요. 참! 가을은 어떤 향으로 드릴까요? 조금 이르게 떨어진 쓸쓸한 낙엽향으로 드릴까요? 아니면... 탕빈 파란 하늘에 부는 바람향으로 드릴까요? 그 외에 우수에 젖은 사람들의 어깨를 드리운 노을향도 있지요. "모든 맛을 다 섞으면 어떤 맛이 되나요? 갑자기 궁금해져서요 아, 네에~~ 갈꽃 사이를 맴돌다가 가을향기에 취해버린 천년의 바람 휘~잉~~ 날아와 코끝에 스치는 아마도 그런 향이 아닐까 싶네요 아 그럼 그 천년의 바람향으로 주세요" 글 : 김택근

 

'*~ 좋은 글,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대의 커피향...  (0) 2013.11.30
음악이 함께 하는 곳에...  (0) 2013.11.21
모닝 커피 함께 해요  (0) 2013.11.07
중년을 지혜롭게 사는 방법  (0) 2013.09.25
산은 스스로 푸르고  (0) 2013.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