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보르작/ 신세계 9번 마단조 2악장 오보에 연주

2013. 8. 3. 06:10. 클 래 식

 

 

 

Symphony No.9 in E minor, Op.95

"from the New World"

 

 

 

꿈속의 고향...
 
꿈속에 그려라 그리운 고향
옛터전 그대로 향기도 높아
 
지금은 사라진 친구들 모여
옥 같은 시냇물 개천을 넘어

반딧불 좋아서 즐거웠건만

꿈속에 그려라 그리운 고향

그리운고향 아 아~ 내 고향~

그리운 내 고향...

 

 

Anton Dvork (1841~1904 )

 

제 2악장 Largo

Vaclav Talich, Conductor
Czech Philharmonic Orchestra

 

주제A는「꿈속의 고향」이라는 제목으 로 널리 알려진 유명한 가락이며

짧은 8마디의 전주는 엄숙하고도 인상적인 화음으로 관악 합주의 저음으로 선행되면

잉글리쉬 호른에 의해 아름다운 향수를 간직한 정감어린 선율이 악장 전체를 차지한다.

 

주제A를 이어 부주제B가 연주된다.

다시 주제A가 연주된다 .  관악기의 장중한 화성이 세 번 반복된 뒤

 현이 약음기를 달고 가장 여린 연주로 반주하면 잉글리시호른이

아름다우면서도 쓸쓸한 주제를 불기 시작한다.

이 가락은 울적하게 가슴에 다가온다.

 

 

 

 

작품해설===

교향곡 "신세계로부터"는 1893년 드보르작이

미국에 머물던 3년이라는 기간에 만들어진 곡으로

그는 고향에 대한 향수를 달래기 위해

보헤미아의 이주민이 사는 촌락 등을 찾아 다녔으며

거기에서 그들에게 유행하는 아메리카 인디언과

흑인의 민요를 연구하던 그 당시 미국인들도 잘 알지 못하던

흑인영가를 이 교향곡에 사용한다.

 

From the New World'라는 이름은 당시 원장으로 있었던

 뉴욕 국립 음악원의 창설자 자넷 사바 부인의 제안에 의해서

붙여지게 된 것으로 여기서 신세계는 미국을 의미한다.

"신세계로부터" 교향곡은 총 4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여기에 실린 곡은 이중 제2악장 라르고이다.

 

5음 음계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선율은

이 교향곡을 유명하게 하였으며 드보르작의 향수를 느낄 수 있다.

잉글리시 호른에 의해 연주되는 약간은 쓸쓸한 이 선율은

 흑인 영가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드보르작은 뉴욕 생활을 계속하는 동안 심한 향수에 빠져 견딜 수 없었으므로

미국의 일부이긴 했으나 고향 보히미아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아이오와주의 스필빌에서 시끄러운 도시를 피해 요양하고 있었다.

창작에 몰두 할 수 있었던 것은 이 때인데 「신세계로부터」는

여기서 완성되어 1893년12월 뉴욕에서 초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