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 속에서 - 윤도현
2024. 7. 8. 12:07ㆍ♬~가 - 요/감 성
비 오는 밤
솨- 철석! 파도 소리 문살에 부서져
잠 살포시 꿈이 흩어진다.
잠은 한낱 검은 고래떼처럼 살래어,
달랠 아무런 재주도 없다.
불을 밝혀 잠옷을 정성스레 여미는
三更,
염원.
동경의 땅 江南에 또 홍수질 것만 싶어,
바다의 향수보다 더 호젓해진다.
윤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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