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3. 25. 23:09ㆍ. 영화 OST 外
La Dedico A Te From `Il Ferroviere` (영화 `철도원`)
'철도원'이 제시한 것은 자신의 직업을 천직으로 여기고 살아가는 한 서민의 긍지와 책임감이다.
거기에는 필연적으로 '일하는 보람'이 따르게 마련이다.
한 직업에 일생을 걸 수 있는 사회의 안정도 부럽지만 이를 슬기롭게 헤쳐나가는 끈기에 공감이 간다.
일을 통해서 얻는 보람이 최상의 행복에 속하고 불행을 겪어 보지 않은 사람은 참 행복의 의미를 모른다.
이 영화는 행복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눈 앞에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피에트로 제르미가 감독, 주연한 이 영화는
철도원 가족의 일상을 통해 서민의 애환과 갈등의 극복을 예리하면서도 섬세하게 그려나간다.
영화를 보고 나서도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고 여운을 남기는 이 영화는 네오리얼리즘 영화란 것을 떠나
영화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슬프고 아름답고 아쉬운 느낌이 드는 영화였다.
특히 카를로 루스티켈리의 음악은 가난 속에서 행복을 찾아가는 철도원 가족의 심층을 한층 정감있게 끌어가는 조미료 역활을 충분히 해 내고 있다.
"아버지의 눈에는 눈물이 보이지 않으나 아버지가 마시는 술에는 눈물이 반이다" 영화 속의 아버지는
자식을 위해, 가족의 생계를 위해 주위의 따가운 눈총도 아랑곳하지 않고 일을 한다.
그리고는 술을 마신다. 네오리얼리즘 계열의 영화들은형식상의 단순함과는 다르게 언제나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
옮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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