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성진.. 신드룸 클래식계의 단비...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 E단조

2015. 11. 23. 07:01. 클 래 식

 

 

Chopin - Concerto in E minor, Op.11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 E단조

 

조성진은 10월 18일 제17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쿨에서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 을

음악사에 영원히 남을 훌륭한 연주로 우승을 차지하고, 

폴란드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우승메달을 받고.

입상자 연주회에서도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 을

다시 연주하여 모든 관중들의 기립 박수를 받고,

앙콜곡으로 폴랜드의 자존심이 담겨있는

폴로네이즈 Op.53no.6A Major을 연주하여

폴란드 대통령 내와 모든 관중들의

열렬한 환오와 기립 박수를 받았습니다.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한 조성진을 한국에서 가르친 스승은 두 명이다.

피아니스트 신수정 서울대 음대 명예교수(대한민국예술원 회원)와

박숙련 순천대 교수가 그 주인공이다.

21일 조씨의 수상 소식이 전해진 직후 박 교수와 전화 인터뷰했다.

박 교수는 “쇼팽 콩쿠르는 피아니스트들이 가장 꿈꾸는 무대”라며

“성진이의 우승은 한국 피아노 역사를 새로 쓴 셈”이라고 말했다.

“성진이를 만난 건 초등학교 3학년 때 예술의 전당

영재 아카데미를 통해서다.

그 때부터 프랑스로 유학을 떠난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 늘 함께였다.

성진이는 과묵하고 애어른 같은 아이였다.

2년 동안 목소리를 거의 못들을 정도였다.

처음에는 두각을 나타내지 않았는데 6개월이 지나면서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뭔가 터트려지고, 껍질을 깨는 느낌이라고 할까.

이후부터 한번도 슬럼프, 퇴보가 없는 아이였다.”

박 교수는 조 씨의 연주에서는 진중한 그의 성격이

고스란히 드러난다고 말했다.

 

조성진 _ Chopin Piano Concerto in E minor Op.11 (final stage of the Chopin Competition) 


“성진이는 연주할 때 전혀 오버하지 않는다.

과한 부분이 없다. 그야말로 자연스럽게 연주한다.

무언가를 억지로 보여주려 하지 않고

음악이 그대로 흘러가게 둔다.

그의 연주엔 우아함과 고상함이 있다.

연주가 굉장히 깊이 있고 작곡가의 의도도 잘 살린다.”

박 교수는 지난 2011년 조씨가 3위 입상한

차이콥스키 콩쿠르 이야기를 전했다.

“파이널 경연을 마치고 공연장 밖에서

성진이를 기다리고 있는데

외국 비평가가 다가왔다.

방금 한국인의 연주를 봤는데 등수와 상관없이

앞으로 정말 훌륭한 피아니스트가 될 거라고 하더라.

아직 어린 나이지만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에밀 길레스(1985년 타계) 느낌이 난다고도 했다.

그때 성진이 나이가 겨우 17살이었다.”

조씨는 박 교수의 슬하를 떠나 지난 2012년부터

프랑스 파리 국립고등음악원에서 미셸 베로프를 사사하고 있다.

“성진이는 연주자에 무게 중심을 두고 더 활동할 수도 있었지만

공부를 제대로 하고 싶어했다.

성진이는 모든 면에서 신중하고 진지하다.

피아노 연습만 하는 게 아니라, 책도 많이 읽는다.

여러 사람의 연주도 비교해보면서 다양하게 음악에 접근한다.”

서울대와 미국 이스트만 음악학교에서 수학한 박씨는

미국 남 일리노이주립대 교수를 거쳐

10년전부터 순천대 피아노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